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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맛 더한 짬뽕군만두로 소비자 입맛 사로잡아

2017.06.07 ~ 2017.12.31

불맛 더한 짬뽕군만두로 소비자 입맛 사로잡아

매운맛 좋아하는 마니아들 사이에서 폭발적 반응
중국 상해에서 먹어본 ‘마라탕맛 만두’에서 영감…출시 2주만에 30만개 판매고
‘올반 육즙가득 짬뽕군만두’ 개발한 정미숙 신세계푸드 식품마케팅팀 MD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만두 종류는 200여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국내 만두 시장에서 신제품이 히트를 치는 것은 쉽지 않다. 구매 고객 대부분이 자신이 먹어왔던 만두에 대한 충성도가 높다 보니 선뜻 새로운 맛에 도전하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이다. 실제 국내 만두 제품 판매량 상위 10위 순위는 2년간 거의 변동이 없다.
하지만 이런 레드오션에서 최근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만두가 있다. 바로 신세계푸드가 지난 5월 출시한 ‘올반 육즙가득 짬봉군만두’(이하 짬뽕군만두)다. 짬뽕군만두는 만두 1개당 35g 크기의 푸짐한 왕교자 속에 돼지고기, 주꾸미, 국내산 신선채소 등으로 만든 진한 불맛과 매콤한 짬뽕 육즙이 가득 들어있다.
짬뽕군만두는 출시 3일만에 10만개가 판매됐고, 첫 주말 동안 이마트에서 판매되는 만두 120여개 가운데 상위 6위에 올랐다. 역대 신세계푸드가 출시한 만두 가운데 최고 순위와 판매량을 동시에 경신한 것이다. 또한 지난 31일까지 누적 판매량은 20만개를 돌파했다.
고기만두가 상위권 대부분을 차지하는 만두시장에서 소비자들에게 생소한 짬뽕군만두가 높은 판매량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매운맛을 좋아하는 소비자들의 신제품에 대한 기대감과 시식을 통해 접해 본 매운맛에 대한 호평이 판매로 연결됐기 때문으로 신세계푸드 측은 분석했다.
이처럼 치열한 만두시장에서 화끈한 인기를 끌고 있는 이 제품을 탄생시킨 주인공이 있다. 바로 정미숙 신세계푸드 식품마케팅팀 MD다.
정 MD가 짬뽕군만두 아이디어를 떠올린 것은 지난해 가을. 치열한 국내 만두시장에서 차별화를 내세우기 위해 각 업체마다 새우, 나물, 피자, 불고기 등 이색 재료를 넣어 출시한 만두가 늘고 있는 것에 주목했다. 마침 해외 시장조사를 위해 방문한 중국 상해에서 정 MD는 중국인들이 즐겨먹는 매운 홍탕(麻辣?, 마라탕)을 넣은 만두를 우연히 맛보고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정 MD는 “우리나라 소비자들이 대부분 매운맛을 좋아하는데 국내에서 매운맛을 느낄 수 있는 만두라고는 김치만두 밖에 없어 아쉬웠던 것이 떠올랐다”며 “지난해부터 경기불황으로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매운맛과 바삭한 튀김을 즐기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것에 접목해 매운맛 군만두를 출시한다면 충분히 성공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중국에서 귀국한 직후 정 MD는 만두 개발과 생산 담당자들을 모았다. 어떤 종류의 매운맛을 만두 속에 담아야 소비자들이 보편적으로 좋아하면서 대량 생산이 가능할지에 대해 깊게 고민했다.
가장 중요하게 고민했던 부분은 단연 ‘매운맛’이었다. 정 MD는 “처음 먹었을 때 거부감이 없어야 하고 자주 먹더라도 질리지 않는 매운 음식을 찾다 한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좋아하는 짬뽕을 떠올리게 됐다”고 말했다. 정 MD는 “다만 일반적인 매콤한 해물 짬뽕이 아닌 색다른 맛을 더해야 소비자들에게 주목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해 최근 젊은 층이 좋아하는 불맛을 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정 MD는 “만두 속에 짬뽕 육즙을 넣기 위해 베이스인 닭육수와 짬뽕을 더해 젤라틴화 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며 “특히 짬뽕 육즙으로 들어가는 돼지고기와 가장 잘 어울리는 해산물을 찾는 것도 어려웠다”고 말했다. 정MD는 “소비자들에게 만두의 식감으로 익숙한 돼지고기에 오징어, 새우, 조개 등 수많은 해산물을 조합해 만들었는데, 정작 짬뽕으로 맛 봤을 때는 어울렸던 재료들이 만두로 만들었을 때는 그 맛이 제대로 살아나지지 않았다”며 “3개월간 수 백번의 시식과 실패를 겪다 주꾸미를 넣었을 때 오징어 보다 식감도 부드럽고, 해물의 맛도 살릴 수 있었던 것을 발견하고 매우 기뻤다”고 설명했다.
영화 올드보이의 주인공처럼 짬뽕군만두를 개발하는 5개월간 매일 만두를 먹었다는 정 MD는 최근 높은 판매량에 그 동안의 수고가 헛되지 않았다며 기뻐했다.
정 MD는 “짬뽕군만두처럼 세상에 없던 제품을 탄생시킬 수 있었다는 것에 MD로서 뿌듯함을 느낀다”며 “매운 음식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트렌드에 주목해 진한 불맛과 매콤한 짬뽕육즙을 살린 짬뽕군만두를 개발한 만큼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원하는 니즈를 정확히 반영한 신제품을 개발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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